“현재 분열돼 있는 중국교회의 화합을 위해서는 교회지도층의 예수님의 정신에 따른 안목과 전세계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 주교회의가 일원으로 가입돼 있는 캐나다 교회연합회 소속 ‘캐나다 차이나 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했던 주매분 수녀(67세·성심회)는 중국교회가 일치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방안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차이나 프로그램은 여러 그리스도 교파가 모여 과거 중국에서 선교한 경험을 검토 및 반성하는 한편 일방적인 선교라는 개념보다는 중국교회와 평등한 입장에서 우호관계를 모색키 위해 설립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성심여중 초대 교장 및 성심여대 제2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여성 교육의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한국에서 15년(56년~71년)간 생활한바 있는 주수녀는 성심여중 개교34년을 맞아 동문회초청으로 5월 22일 내한방한일정을 보내고 있다.
중국태생으로 그 누구보다 중국교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주수녀는 다년간 캐나다 차이나 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한 것을 비롯 14차례의 중국방문 등 중국교회의 현황에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는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
주수녀는 “중국에는 분명 교회가 있으며, 또한 복음전파도 스스로 잘하고 있다”면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은밀한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이와 함께 주수녀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는 지하교회와 애국교회 등 교회가 2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중국의 현실로 보면 교회는 하나가 있을 뿐이며 단지 분열된 양상만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중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 바쳐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주수녀는 “현재 중국에는 통계수치에서 나타난 것으로는 신학교가 12개, 수녀원이 30여개가 있으며, 신자가 3백여 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신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해주었다.
한편 현재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는 주수녀는 6월말까지 한국에서 일정을 보낸 후 중국을 방문, 봉사활동을 할 계획으로 있으며 1일 오후 3시 서강대 도서관 301호에서 ‘중국교회의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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