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순교자들을 기리는 뜻깊은 음악회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6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순교자 현양 음악회에 특별출연, 관심을 끌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헬룬 가르도씨(47·독일인).
그는 순교자 현양음악회 참가를 계기로 한국교회역사를 깊이 알게 되었고, 이러한 음악회에 출연하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거듭 밝힌다.
86년 KBS초청으로 피터 막과 함께 한국을 방문 좋은 연주를 펼친바 있는 가르도씨는 바흐·헨델성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멤버로도 일했다.
현재 대구에 거주하면서 경북대에 출강하고 있는 가르도씨는 이번 순교자연향음악회 출연이 주최 측 요청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작은 음악회라도 기꺼이 출연하겠다는 평소의 생각과 고국에서 자주 교회음악 무대에 섰던 자연스러움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순교자현양음악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에 공연녹화 비디오를 시청했다는 가르도씨는 순교자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다. 가르도씨가 노래할 곡은 모차르트의 ‘주를 찬미하라’(Laudate Dominum), 대관식미사곡 중 ‘글로리아’와 ‘알렐루야’. 1부에서 연합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
일본·중국과는 달리 한국에 유달리 정이 느껴진다는 가르도씨는 한국교회 모습에서 서구교회와는 다른 생동력을 발견했다고 나름대로 평했다.
성모님을 좋아하며 자신이 가장 많이 애창하는 곡도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라고 소개한 가르도씨는 대구근교의 왜관수도원을 가끔 방문, 미사봉헌을 하며 그레고리오 성가의 엄숙함에 젖는다고.
10월 대구오페라단 공연준비와 개인레슨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르도씨는 앞으로도 교회음악무대가 마련되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독일 아이제나하 출신인 가르도씨는 바흐의 칸타타시리즈, 비하의 마니피캇 마태 수난곡, 헨델의 메시아 등을 레코드로 취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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