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동 본당 신자 우민철씨(20·시몬)가 지난 4월 26일 오후 6시에 개최된 제5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오산전문대학 기계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우민철씨가 이날 12개 본선진출팀의 치열한 각축전을 따돌리고 당연 선두로 나선 곡은 발라드풍의 ‘사랑의 그림자’(작사·작곡·송광호). ‘텅 빈 내 가슴에 다가와…’로 시작되는 이곡은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무치는 외로움을 심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우민철씨는 이곡을 기존의 미성(美聲) 보다는 자신의 특유한 중저음에 실어 호소력을 더해주고 있다.
90년 대학가요제에서 예선 탈락의 쓰라림을 맛본 후 재기를 시도, 지난 12월 제2회 현대 창작가요제에서 자작곡 ‘밤이 너무 외로울 때’로 금상을, 그리고 이번 신인가수 등용문에서 대상을 받은 우민철씨는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감사해 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우민철씨는 MBC 신인 가요제에서 받은 상금 1백만원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응암동 마리아수녀회 소년의 집에 기증했다.
현재 MBC ‘싱글 벙글 쇼’와 ‘별이 빛나는 밤’, 평화방송 등의 연이은 요청에 행복한 나날을 맞고 있는 우민철씨는 연령층에 상관없는 팬을 확보해 91년도 신인가수상을 노려보는 것이 꿈이다.
상계동본당 사목회 부회장(우연경)의 둘째 아들로 평소 신앙이 돈독하고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온 우씨는 “이번 가수 등단을 기회로 뜻있는 선배 가수들과 함께 자선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MBC 신인가요제 출전곡인 ‘사랑의 그림자’와 자작곡 ‘밤이 너무 외로울 때’는 5월 중순경 지구레코드사가 전속 취입한 음반으로 나올 예정이며, 올 가을 초 독집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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