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먼저 북한선교후원회 자체를 홍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4월 7일 북한선교후원회 신임 회장에 선임된 신치구씨(베르나르도·서울 가락동본당·60·전 국방부차관)는 북한선교후원회의 앞으로의 중점지원 분야를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선교는 후원회에 가입해 있는 신자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되는 분야이다”고 강조한다.
북한선교후원회는 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를 재정적 인적 활동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유일한 단체임을 감안할 때 그중요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널리 알려져 있어야 함에도 불구, 현재 북한선교후원회 회원 조직은 3개교구에만 결성되어 있는 등 교회 안에서 아직 폭넓게 자리 잡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신회장은 “자신도 북한선교후원회의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후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북한선교후원회의 목적과 사업, 그리고 후원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일 것”이라고 후원회자체의 홍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신회장은 “여러 전문가의 의견 및 현재의 분위기를 볼 때 남북한 간의 교류는 계속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교회도 이런 사회분위기에 뒤쳐지지 말고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야 할뿐 아니라 효과적인 면을 감안, 북선위 및 후원회 등 한곳으로 인적 물적자원을 결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동·서독의 통일 등 세계가 이념의 장벽에서 벗어나 민족 개념이 중시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켜볼 때 남북한의 교류는 빠른 시일 안에 급속도록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신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 교회는 어느 한 곳에만 중차대한 의무감을 지우게 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교구에서 교회 공식 주무기구인 북한선교위원회 및 후원회와 연계해 주체적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북선위의 사업을 한국교회의 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각 교구장님들이 견인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는 공산권의 신자들에 대한 관심에 있어 선교적인 차원도 중요하지만 형제적인 사랑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관점”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눈다는 면에서도 우리 교회 전체가 북한선교, 더 나아가 공산권에 대한 선교에 모두 참여하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신회장은 육군 중장으로 예편, 국방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교회에서는 83년 성 그레고리오 십자대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 신회장은 서울 가락동본당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예비자 교리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미 번역출간된 「성모의 생애」 「나자렛의 요셉」 등 교회 관련서적의 번역 및 저술에도 남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