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행사에서 노래로서 봉사하는 듀엣 베베의 김양곤(베드로·서울 신천동본당) 김주경(베로니카·서울 신천동본당)씨를 4월 20일 한국 가톨릭장애인 복지협의회의 ‘사랑나눔 대잔치’에서 만났다.
“작은예수회에서 3년간 일하면서 장애인을 자주 만나고 접하다 보니 옛날 지녔던 그들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들의 노래가 하느님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는 듀엣 베베는 오직 하느님을 위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매진하면서 자신들의 노래로 단 한사람이라도 주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수로 남겠다고 밝혔다.
장애인행사라면 언제라도 쫓아다니는 듀엣 베베는 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삶의 애환을 함께하는 뜻으로 1·2집 음반을 비롯해서 현재 준비 중에 있는 3·4집도 역시 그들을 위해 내놓았다.
이러한 의도 때문인지 88년 작은예수회 음악부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서로의 본명을 하나씩 따서 그냥 베베라고 지은 이름이 나중에 알고 보니 오묘하게도 불어로 ‘어린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을 찬미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듀엣 베베는 주위에서 일반가수로 데뷔하라는 유혹을 많이 받지만 뿌리치고 교구나 성령쇄신, 본당행사에만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
듀엣 베베는 이날 행사에서 조화된 목소리로 ‘내 탓이오’를 노래로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이들은 이곡을 이날 처음 발표하기 위해 공연 하루 전에 작사자, 작곡자와 같이 급하게 편곡, 녹음을 완성했다.
“영혼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는 듀엣 베베는 ‘내 탓이오’ 노래가 바로 그러한 곡이라면서 전세계 신자들이 함께 부른 캠페인송으로 정착되길 바랐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