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감이 있겠습니까? 보잘 것 없습니다. 단지 통신교리자들에게 나 같은 사람에게도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그들이 열심한 신앙인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교회 출판물보급 및 매스컴 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수원교구 조원행(요셉·80세·북수동본당) 옹이 지난 30년 동안의 신앙생활을 정리, ‘빛 속에서’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한 후 밝힌 소감이다.
특히 조원행 옹은 이번에 발간한 「빛 속에서」의 판권을 출판사에 이양, 이익금 전액을 교구 통신교리부 후원금으로 회사, 통신교리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옹은 지난 1979년 수원 세류동 본당에서 신자배가 운동의 일환으로 레지오 단원 가족을 위한 통신교리를 실시하면서 통신교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지식으로만 신앙을 알게 된 통신교리자들이 신앙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오던 중 그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자신의 신앙 경험을 직접 들려주기로 결심,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됐다.
조원행 옹은 전통적인 한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늦은 나이에 신앙을 알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 먹고 살기도 어렵던 시대에 본당사무장직을 맡아 오해까지 받아가며 교회 일을 보던 일과 교회 출판물 보급에 앞장서게 된 사연 등 자신의 삶의 조각들을 일기처럼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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