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가톨릭병원 병원장 하이디 G. 브라우크만 수녀(48·프란치스꼬 전교봉사수녀회)가 3월 25일 제9회 세계결핵의 날을 맞아 대한결핵협회가 주최한 복십자대상 시상식에서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봉사상 수여는 하이디 G. 브라우크만 수녀가 수녀임에도 불구, 극빈결핵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국내 가톨릭대학 의학부와 아일랜드 흉부내과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는 정열을 보였으며, 오지의 극빈결핵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영세 결핵환자들에게 의료비를 감면해 주는 등 결핵퇴치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에서 하이디 G. 브라우크만 수녀는 “한일도 없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뒤 “결핵환자들을 위해 애쓰신 병원식구와 수녀들을 대신해서 이 상을 받겠으며 지금부터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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