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노래가사 알기 쉬운 곡의 흐름으로 90년 최고의 히트가요 ‘희망사항’을 탄생시켜 스타덤에 오른 노영심(24·예비자)씨가 작년 7월부터 서울 서교동본당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이채.
또한 틈나는 대로 명동성당을 찾아 기도하고 있어 이미 많은 신자들에게 알려져 있는 노영심씨는 서교동본당의 박요세피나씨를 따라서 처음 성당을 나오게 됐다.
“할일은 많은데 바쁘고 힘들 땐 집 근처의 서교동성당을 찾아가서 기도를 합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을 얻습니다”라며 노영심씨는 성당의 경건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무척 좋다고 밝혔다.
노영심씨가 성당에 나오게 된 것은 친구와 함께 서교동 성당에 간 것이 동기.
그러나 또한 어릴 때 집근처에 있던 성당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지금껏 남아 있어서 쉽게 성당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 성당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이 어릴 때부터 잠재해 있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서교동본당을 자주 나가면서 본당 신부님과 대화를 나누게 됐다는 노씨는 신자가 되라는 신부님의 말씀이 부담은 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로 친근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작사작곡에 많은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신부님의 입교 권면에 아직은 신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노씨는 본격적인(?)신자의 모습은 아마도 결혼 후쯤 될 것 같다면서 살며시 웃었다.
노영심씨는 작사·작곡을 할 때 항상 노래를 듣는 이들의 편에 서서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인기절정의 ‘그녀를 만나는 곳 백미터전’도 그 특유의 진지한 작품구상을 엿보게 한다.
그 결과 노영심씨는 ‘희망사항’ 노래로써 ‘서울가요대상 작가상’ ‘KBS가요대상 작곡상’ ‘한국 노랫말 연구회 밝은 노랫말상’ 등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곳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노영심씨는 자신의 노래에는 사랑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만일 신앙에 대한 곡을 만든다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적인 내용을 통해 신앙을 생각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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