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 신학부에서 8년간 구약학을 강의해온 심용섭 신부가 3월 9일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았다.
오전 11시 신학교성당에서 거행된 은경축행사는 심신부의 원의에 따라 외부인사는 전혀 초청치 않은 채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이날 참석한 김옥균 주교와 강우일 주교, 교수신부들과 학생들은 드러남 없이 후학양성에만 헌신해온 심신부의 사제서품 25주년을 마음모아 축하했다.
축사에 나선 학장 정의채 신부는 “심신부는 63년부터 83년까지 20년간 구라파에서 구약학만 연구한 끈질긴 분”이라고 치하하고 “학위에 대한 사심 없이 오직 후학양성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심신부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심용섭 신부는 “이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후학들에게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라’ ‘특권의식을 갖지 말라’ ‘항상 선종하는 은혜를 구하라’는 3가지 훈화를 남기는 자상함도 잊지 않았다.
1951년 가톨릭대학을 입학한 심용섭 신부는 정규과정을 이수한 후 62년에 졸업, 63~66년 이태리 우르바노대학 신학과정을 마치고 66년 1월 6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후 1년 반 동안 서울 종로본당 보좌를 역임한 후 다시 유학길에 올라 로마성서대학에서 석사학위 취득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과 뮌스트대학 박사과정수료 등 20년간에 걸친 성서학 공부를 마치고 83년부터 가톨릭대학에서 구약학을 강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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