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보다 내실 있는 사제생활 지원을 위해 ‘성직자국’을 신설했다.
성직자국은 사제들이 평소에 겪는 각종 어려움에 관해 격의 없이 의논할 수 있는 창구이자 사제들의 고해성사와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전문 부서다.
교구는 지난 2017년 3월 교구 쇄신발전위원회를 발족, 올바른 발전과 쇄신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교구 전 사제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친 결과, 쇄신을 위해서는 사제 인사의 형평성을 더욱 탄탄히 유지하고 사제들과 주교들 간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제2기 교구 쇄신발전위원회(위원장 장신호 주교)는 산하에 ‘사제인사소통위원회’와 ‘사업체재고위원회’를 두고 활동해왔으며 교구 성직자국 신설도 건의한 바 있다.
교구 사무처장 노광수 신부는 “성직자국은 건강한 사제생활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교구 사제들이 이곳을 통해 주교들 및 선후배 사제들과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사목활동 안에서는 물론 개인적으로 맞닥뜨리는 어려움들도 해결하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구는 1월 25일부로 성직자국 초대 국장에 신종호 신부를 임명했다. 성직자국은 앞으로 교구 사무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제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갈밭·세천본당 신설
한편 교구는 25일부로 2개의 본당을 신설했다.
갈밭본당(주임 김해인 신부)은 도원본당에서 분가, 신설됐다. 새 성당은 대구 달서구 도원동 1470 부지에 지을 예정이며, 관할 구역은 대구 달서구 도원동 강산타운과 별메주공 6단지, 대곡동 수목원 호정 포레스트 등이다.
서재본당에서 분가, 신설된 세천본당(주임 안동욱 신부)은 대구 달성군 제일풍경채와 한라비발디 등 기존 서재본당을 비롯해 다사본당에 소속됐던 일부 지역을 관할한다. 주소지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1004와 1005다.
이번 본당 신설에 따라 대구대교구 본당 수는 총 164개로 늘어났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