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부문 조경숙씨 - 인공유산한 주부의 갈등 그려
평협의 ‘내 탓이오’ 문예작품 공모전에서 희곡부문에 당선된 조경숙씨(막달레나·30세·서울 신월동본당)는 “당선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험을 계속 축적해 좋은 작품을 완성하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가정주부로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 및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조씨는 아직 경험이 일천한데 이렇게 상을 타게 돼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숙대 국문과를 졸업, 결혼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원고를 작성해온 조씨가 이번에 출품해 당선된 작품은 희곡으로서는 자신이 두 번째 써본 글이라고 한다.
조씨는 이번 당선 작품은 한 주부가 인공유산을 한 후 겪는 갈등이 주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간접경험을 토대로 했고 또 결말이 시간과 원고량의 제약 때문에 완전한 충실성을 기할 수는 없었다는 아쉬움을 기할 수는 없었다는 아쉬움을 남긴 조씨는 이번과 같이 교회에서 신앙수기 뿐만이 아닌 폭넓은 문예작품을 공모해 많은 이들의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혀 주기를 기대했다. <楠>
◆수필부문 유미경씨 - 꾸준한 문학활동… 수차례 수상
“뜻밖에 이같이 큰 상을 받게 되어 참 기뻐요. 남편과 아이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어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오면서도 시인의 꿈을 가슴 한구석 늘 고이 간직하고 있는 유미경씨. “취미가 같은 포항제철 직원 부인들 일곱명과 88년 12월 ‘한빛 문학도인회’를 조직, 첫 작품집을 만들기 위해 이러 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다소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정에 소홀했던 자신의 잘못을 ‘내 탓이오, 내 욕심만 차린 탓이오’하는 마음가짐으로 성찰하고, 그 솔직한 통회를 소재로 글을 썼는데 또 그것이 당선의 영광을 받게 되었어요”
유씨는 문학가의 꿈을 간직해 오고 있는 만큼 각종 문예전 및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의 수상경력도 지니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87년·88년 형산백일장 산문부 장원을 비롯 90년 제2회 베지밀 가족 문예잔치 시·수필부문 전체 장원을 꼽을 수 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유씨는 ‘남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으로 포항제철에 근무하는 남편 윤왕수씨와 다윤·봉태 등 2자녀와 포항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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