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협, 홍콩교구 교우총회 창립 60주년 맞아 홍콩 방문
홍콩 평신도들과 교류하며 ‘아시아 복음화’ 방안 함께 모색
상호교류와 협력 확대 다짐
아시아 각국 단체와도 연대 계획

서울평협과 홍콩교구 교우총회 임원진이 1월 8일 홍콩 카리타스 센터를 방문해 응밍층 주교의 조문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제공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서울평협)가 홍콩교구 교우총회(회장 로사 라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해 상호교류와 협력, 연대의 발판을 다졌다.
서울평협은 1월 7~9일 홍콩교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홍콩교구 교우총회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평협을 초청해 이뤄졌다. 홍콩교구 교우총회는 교구 내 본당과 평신도 사도직 단체 대표들의 모임으로 우리나라 평협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평협은 지난 2014년 홍콩을 방문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서울평협의 홍콩 방문단은 담당 조성풍 신부를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됐다.
홍콩교구 교우총회는 원래 1월 8일 교구장 응밍층 주교 주례로 창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할 계획이었지만, 응 주교가 3일 갑작스럽게 선종해 기념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서울평협 방문단은 8일 홍콩 카리타스 센터에 준비된 응 주교 조문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홍콩교구 교우총회 임원진과 조촐한 저녁식사로 창립 6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서울평협은 홍콩교구 교우총회와 향후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평협은 오는 9월 홍콩교구 교우총회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평신도 대표단체를 서울로 초청해 향후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평신도의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평협 손병선 회장은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각 나라의 평신도 단체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면서 “홍콩을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의 평신도 단체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오는 9월 아시아의 평신도 대표들을 초청해 최근 교황청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함께 걷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