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애인복지시설이나 운영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고 장애인 중심적이었으며, ‘장애인이 탄생하면 그 집안은 부자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애인 연금제도 잘 시행되고 있어 장애인을 기피해 골방에 감금하는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월 14~18일 일본규수지방 장애인복지시설을 11명의 사회복지관계자들과 연주차 방문하고 돌아온 서울 ‘바오로 교실’ 교사 조성애(크리스티나·29)씨의 소감이다.
이번 방문기간 중 일본 나가사키와 후쿠오카에 있는 ‘영광원’과 ‘해바라기마을’의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돌아온 조성애씨는 “장애인보다 이들을 위한 직원의 수가 훨씬 많았으며, 장애인 부모가 자녀를 외면하지 않고 매 모임마다 1백%에 가까운 참석률을 보이며 지극한 사랑을 쏟고 있는 것을 보고서 부러웠고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에 있어 막연히 정상인처럼 행동하라는 강요식 교육보다 ‘더불어 산다’는 표어 아래 일반인과 서로 협조하도록 배려된 교육들이 인상적이었다는 조씨는 “우리의 장애인복지도 떠맡기기와 수용위주의 교육보다는 인식전환을 통한 부모참여와 공동작업을 통해 가정적 분위기를 하루빨리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성애씨는 “복지시설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양성과 관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 우리의 현실은 아직 저임금과 봉사강요로 높은 이직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장애인 심성과 교육에 악 영향을 미쳐 사회복지의 올바른 정착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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