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을 추구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볼 때 신자들은 직접적인 투신은 아니지만 공동체 차원에서 정치·경제 등 사회의 전반적인 면에 참여하고 있으며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을 경우 이 세상은 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MBW(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로마본부 부총재 판 베드로 꾸베로(Juan Pedro Cubero) 신부가 한국MBW추진위원회세미나 참석차 지난 13일 내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신앙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MBW의 목적”이라는 판 베드로꾸베로 신부는 “신앙이 ‘바로 삶’의 길이라면 매일의 삶속에서 정의와 연대해 신앙을 구체적으로 증거함으로써 이 사회를 쇄신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5년·80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적 있으며 세계총재를 역임한바 있는 꾸베로 신부는 특히 “한국교회가 활력에 넘쳐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신자증가와 사제성소증가’에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때 신자들이 신앙과 실제 삶이 일치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보편적으로 신자들이 삶속에서 이웃사랑·정의 등 구체적으로 증거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으며 한국교회 신자들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MBW추진위원회는 하느님께서 만든 이 세상을 하느님 뜻에 맞게 만들어나가기 위해 MBW추진위원회가 추구하는 사업을 주관하고 추진해나갈 전담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0여 개 국에 총 4백80여명의 추진위원 중 전담자는 50여명에 불과하고 한국에는 총 추진위원이 40명에 이르고 있지만 전담자는 한명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꾸베로 신부는 “이번에 내한한 목적중 하나가 전담자를 배출시켜 한국MBW가 교회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공동체 속에서 나눔과 친교가 이루어져야 하고 영성을 통한 교회·사회의 쇄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꾸베로 신부는 한국에서 MBW가 더욱 활성화돼 세상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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