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오른쪽)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원장 김동원 신부가 2018년 12월 19일 경기도 광주 천진암성지 내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에서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복음화를 위한 가톨릭신문사의 여정에 든든한 우군이 가세했다.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는 2018년 12월 19일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신부, 이하 동복원)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복음화를 위해 상호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경기도 광주 천진암성지에 소재한 동복원에서 체결했으며,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와 동복원 원장 김동원 신부가 서명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지역 복음화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교환 ▲아시아지역 복음화 관련 사업에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상시 정보 공유 ▲구성원 교류 등에 합의했다.
동복원은 2013년 설립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교회의 역사와 상황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등 선교를 위한 기초 연구에 활동의 중심을 두고 있다. 또 한국교회의 선교 경험을 수집 및 자료화해 아시아 선교에 나서는 교구와 수도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톨릭신문사는 2027년 맞이하는 신문사 창간 100주년 기획의 두 틀로 ‘아시아복음화’와 ‘평화’를 설정했다. 아시아복음화와 관련해서는 복음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삼중대화’ 실천 현장을 찾아 다양한 기획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동복원이 가톨릭신문사의 아시아복음화 기획 취지에 동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가톨릭신문사는 동복원이 갖고 있는 아시아교회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한국 신자들에게 아시아교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기수 신부는 “가톨릭신문사는 한국교회 언론사로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시아복음화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복음화라는 한국교회의 과제를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과 함께 풀어나가게 돼서 고맙고, 동복원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신부는 “가톨릭신문사가 동복원과 함께 한국교회 안에 아시아복음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자고 제안을 해 줘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연구기관으로서 동복원은 복음화 현장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 복음을 전하는 방향을 연구해, 이 결과를 신문사와 함께 공유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아시아복음화의 길이 더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가톨릭신문사는 아시아복음화를 위해 2015년 11월 중국 최대 교회언론인 신더셔(信德社·Faith Press), 2016년 3월 아시아가톨릭뉴스(UCAN), 2018년 1월 홍콩교구 성신연구소(Holy Spirit Study Cente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재와 기사교류, 정보공유 등 다양한 연대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