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의 잘못으로 영어(囹圄)의 몸이된 신자 모범 재소자들이 영등포 교도소 사상 처음으로 외출을 허락받아 평소 가장 보고 싶었던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기 위해 11월29일 서울 교구청과 명동성당을 방문했다.
강도상해죄로 5년간의 형기를 받아 이제 막 형기의 반을 넘긴 곽영우(28세 베드로)씨를 비롯한 모범 재소자 10명은 이날 영등포 교도소 교도관들과 함께 오전 11시 명동성당에 도착, 성당을 둘러본뒤 곧바로 교구청으로 올라가 김 추기경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사회견학이라는 이름으로 외출이 허락된 재소자들은 형기의 반 이상을 마친 재소자나 3급수 이상의 모범 재소자로 전원 교도소에서 교리를 받아 영세한 가톨릭 신자 재소자들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6시간의 짧은 외출이었지만 교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김 추기경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던 재소자들은 교구청에서 준비한 다과를 들며 약 30분간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뒤 묵주까지 선물로 받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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