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문화가 아니라 나눔의 문화로 전 사회가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웃돕기운동 추진협의회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병 치유는 물론 우리 민족을 나눔의 공동체로 건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예년처럼 관변주도의 행사가 아니라 민간인 스스로 일어서 이 사회의 불우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형성된 이웃돕기운동 추진협의회 본부장 서강대학교 박홍 총장신부는 얼마 전 학생들과 어울려 배구를 하다 왼쪽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목발에 의지하면서도 이웃돕기 모금에 나섰다.
한국신문협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경련 등 20개 단체가 연합해 주도하는 ‘이웃돕기운동 추진협의회’(회장 박숙현)가 12월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에서 펼친 불우이웃돕기 가두 자선모금 캠페인에 목발을 짚고 나타나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박홍 신부는 “많은 이들이 이에 동참 따듯한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롯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채(추진협 명예회장), 송정숙 보사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가두 선교모금운동에는 많은 연예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연말연시의 훈훈한 정을 싹트게 했다.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모금운동을 펼칠 추진협의회는 신문 방송 등 언론기관을 통해 성금을 모집하는 한편 전국 9천여 은행지점과 우체국마다 온라인 ‘사랑의 계좌’를 개설, 성금만 전담해 접수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공동모금으로 적립돼 내년부터는 추진협의회 등 민간단체에서 직접 불우이웃에 배분하게 된다.
목발을 짚고 손명순 여사와 가두모금에 나섰던 박홍 신부는 “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오히려 이웃의 어려움을 체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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