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개설… 교구장 염 추기경 사목방침 따라 마련
“언제 어디서나 쉽게 유튜브로 성경공부 하세요”
홍보국·홍보위 사제 3명 직접 유튜버로 나서 강의
6분 내외 짧은 영상으로 재미있는 성경 해설 전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공하는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의 ‘성경 속 풍속’ 주제 강의.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요즘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스마트폰으로 보는 동영상에 푹 빠져 있다. 각자 개성을 살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억대 연봉을 올리는 ‘유튜버’(Youtuber)도 상당수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유튜브 동영상으로 신자들에게 성경에 대해 알리는 채널이 개설됐다.
서울대교구 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은 11월 24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성경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http://onbible.catholic.or.kr)을 개설했다.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은 ‘하느님 말씀은 새로운 복음화의 원동력’이라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사목 방침에 따라 마련됐다. 하느님 말씀에 영적 갈증을 느끼는 모든 신자를 위해 준비된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교구 홍보국과 홍보위원회 사제 3명이 직접 유튜버로서 신자들과 소통하며 강의한다. 「성경 속 동물과 식물」과 「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등 성경에 관한 다수의 책을 집필한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가 ‘성경 속 풍속’을 주제로 강의해 성경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 본다. 홍보국 차장 황중호 신부는 ‘구원의 여정: 탈출기’를, 홍보위원회 사무부국장 이도행 신부는 ‘광야에서 무덤까지: 마르코’를 주제로 각각 매주 1회씩 강의한다. 세 신부의 강의는 각각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업로드된다.
각 강의는 6분 내외로 길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짧은 시간에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강의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온라인 성경채널을 기획한 허영엽 신부는 “많은 이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싶어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워 한다”면서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편하게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 채널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신부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주님의 말씀을 누구나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성경채널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조금이라도 성경에 재미나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