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인적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맥그린치 신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모든 이들을 사랑해야 할 것이라는 마음이 더 커짐을 느낍니다.”
93년도 제6회 한국 가톨릭 방송대상 대상 작품 ‘사랑의 사제 맥그린치’를 연출한 김태윤 PD(제주 MBC 편성부)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사랑의 사제 맥그린치’가 방송된 것은 지난해 12월27일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인들 중 지역사회에 기여한 원로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제주, 제주인’ 송년특집으로 전파를 탔었다.
김PD가 여기서 부각시키고자 했던 것은 아일랜드인으로 1954년 제주에 들어와 40여 년 동안 제주인들과 동고동락하며 특히 농축산 분야의 개량 발전에 헌신, 제주인들에게 사랑과 개척 봉사정신을 부어준 P·J맥그린치 신부(한국명 임피제)의 인간 사랑이었다.
종교 여부를 떠나 6ㆍ25 전후 가난과 4·3사태 등으로 정서가 피폐해 있던 제주 사람들에게 용기와 의지를 심어주었던, 진정한 사랑의 삶을 프로그램에 담고 싶었다고 김PD는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임 신부님이 성직자로서 보여준 사랑의 실천과 굳은 의지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비록 신자는 아니지만 양로원 의료시설 설립 등 각종 사회사업 운영으로 제주 사람들에게 유명한(?) 임 신부를 모를 리 없었고 ‘제주, 제주사람들’ 제작에 관여하는 동안 4H활동 관련 프로에 임 신부가 부분적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 안면이 있었다고 임 신부와의 인연을 밝힌 김PD는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과 내면적인 모습을 충분히 프로에 담지 못한 점이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방송생활 10년째라는 김PD는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과 내면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프로를 현재도 구상중이고 앞으로의 포부도 사람과 관련된 프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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