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책의 해’를 선포하는 등 국민들에게 책을 읽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대책 없이 책을 읽으라고만 하지 말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설립한다거나, 양서출판을 위한 지원 등에 더욱 힘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서울대교구 ‘새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는 원당본당 최난경(젤뚜르다·28세)씨는 책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중요한 재원이라고 역설한다.
최난경씨는 또 “가톨릭계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전문 신학서적과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나 좀 쉬우면서도 내용이 깊은 책들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진단하고 “좀 더 유익하고 다양한 서적을 신자들이 일반인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가톨릭계 각 출판사들이 좀 더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최난경씨는 한 달 생활비 중 서적 구입비가 주식, 부식비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이다음에 아이에게 책을 읽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야무진 계획도 갖고 있는 최난경씨는 ‘93 책의 해’를 보내면서 책을 더 읽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이 이토록 책을 읽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더욱 들었노라고 털어놓았다.
“우리 모두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이 가을 손에 한 권의 책을 쥐어보자”고 권고하는 최난경씨는 “서로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얘기꽃을 거리에서, 가정에서 피울 때 온통 삼천리 금수강산에 책에 대한 얘기꽃이 만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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