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기대 이상의 성과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활동해준 수녀님들과 봉사자들, 도우미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93일간의 전시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월7일 문을 닫는 대전 엑스포 바티칸관 박익순(시몬·57·청담동본당) 관장은 폐막을 앞둔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개인적으로도 신앙심을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바티칸관을 지킨 박익순 관장은 관람객이 처음 예상을 훨씬 넘는 1백50만명에 육박한데 대해 “성실하고 짜임새 있는 전시공간이 아마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하루 14시간씩 사람들에게 시달린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신앙심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냈고,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끼는가 봅니다”
박 관장은 그러나 전시공간이 너무 좁은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촉박해 여유를 갖고 찬찬이 관람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관람객들로부터 다른 국제관에 비해 전시구조나 내용이 알차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박 관장은 “선교나 교회홍보 면에서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봄에 대전 가톨릭대학 내에 다시 마련될 바티칸관에도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72년 군재직시 영세입교한 박익순 관장은 3군단장 군특검단장 등을 역임하고 92년 1월 육군중장으로 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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