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운동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안주해 있지 않고 자기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 그 고통을 함께 나누어지는 형제애에 바탕을 둔 운동입니다”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우이동 영상의 집에서 개최된 국제 엠마우스회 이사회 참석차 24일 내한한 엠마우스 운동의 창설자 아베 삐에르 신부(83세).
“엠마우스 운동은 자신의 안락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생활방식과 보편적인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타인이 필요로 하는것이 무엇인가를 감지하고 그것에 응해 주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엠마우스 국제 이사회도 그러한 성격의 일환으로 개최됐다는 아베 삐에르 신부는 엠마우스 운동을 일컬어 “가난한 사람이 노동해서 더 가난한 사람을 돕는 아름다운 행위”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엠마우스 공동체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베 삐에르 신부는 김몽은 신부가 이끌고 있는 한국 엠마우스회가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의 벗으로써 훌륭한 삶을 살고 있는데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2차대전 후인 1949년에 프랑스 빠리 교외에서 자살미수자를 만나 그에게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과정에서 엠마우스 운동을 시작하게 된 아베 삐에르 신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개조, 엠마우스 공동체를 최초로 만들기도 했다.
그 당시 아베 삐에르 신부는 3선의 프랑스 상원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프랑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 맹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성직자의 신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그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 편에 서서 투쟁을 전개해 하기로 결심, 결국 의원직을 버리고 이 일에 투신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엠마우스 운동은 세계 39개국에서 3백50여 개 그룹이 엠마우스 운동의 정신대로 살고 있으며 한국에는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67년에 처음 도입돼 서울 대치동본당에 한국 본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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