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어린이들은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음악을 듣고 있긴 하지만 한정적이잖아요. 어린이들이 보다 폭넓고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좋은 정서를 키워갈 수 있도록 벽지학교에 오디오보내기 자선콘서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10월19~24일 서울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사랑의 릴레이 자선콘서트’를 연 이범학씨(27세·미카엘).
그는 “군대시절을 전라남도 완도 근처의 낙도에서 보내 누구보다도 벽지 사람들의 고독한 생활과 문화적 갈증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한다.
도시사람들에겐 생활필수품일 정도로 흔한 ‘오디오’지만 이 오디오 한 대가 벽지 사람들에게 가져다 줄 기쁨과 활력은 얼마만큼 큰 것인지 그는 벌써부터 예감하고 있다.
교회안에서 실시하는 장애인돕기 자선콘서트에도 자주 참가하고 있는 그는 “어릴 적부터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받고만 살아온 내게 누굴 도와줄 수 있는 힘과 재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 아니겠느냐”며 빙긋 웃는다.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모았던 히트곡 ‘이별 아닌 이별’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다시 서기까지 신앙의 힘이 참으로 컸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제는 지난 과거보다는 밝은 미래만을 생각하고 전진하겠다”고 말한다.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와 형제들의 권유로 91년 서울 도봉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그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콘서트를 진행하기 힘든데도 이렇게 잘 해나가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의 수호천사이자 진짜 천사인 미카엘이 나를 도와주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에서 어른들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의 팬들을 갖고 싶다”면서 “내년 봄 보다 색다르게 안정된 색깔의 새 앨범을 통해 이러한 계획은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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