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의 고희 및 주교성성 30주년과 광주대교구장 착좌 2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10월20일 오전 10시30분 광주 임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축하미사 축하식 축하연 한마당잔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와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 가족과 친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성직자 수도자 신자 일반인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해 성당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축하미사의 반주는 10월18일 첫 연주회를 가진 광주 가톨릭센터 로고스 실내악단이 맡았으며 광주 가톨릭 여성합창단이 미사곡을 열창,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사후 윤 대주교의 입장과 함께 시작된 축하식은 각계 대표의 꽃다발 증정, 예물증정, 축하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답례인사에서 윤 대주교는 “오늘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혜이자 모두의 은덕이다”고 말한 후 20년 전 교구장부임 당시를 잠시 회고하고 “앞으로 주님의 은혜를 받들며 죽는 날까지 일치화합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푸짐하게 마련된 음식으로 다함께 식사를 한 후 광주 가톨릭 국악인회에서에서 준비한 화관무와 창작무용, 현대유치원 원아들의 탈춤놀이 등이 펼쳐져 이날 행사는 맑은 가을하늘 아래 축하와 일치를 이루는 나눔의 잔치가 됐다.
마지막 순서로 윤 대주교의 독창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듣고 윤 대주교의 만수무강을 비는 ‘강강술래’로 막을 내렸다.
윤공희 대주교가 교구장 착좌 20주년을 맞는 현재 광주대교구의 교세는 착좌 당시 6만1천여 명이던 신자 수가 21만3천여 명으로 증가, 지역 내 인구대비 6.05%에 이르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30개 본당이 75개, 방인사제 29명에서 1백17명, 활동 수도회가 4개에서 5개, 활동 수녀회가 8개에서 17개, 평신도 단체가 15개에서 30개, 사회사업단체가 5개에서 21개, 회관 및 교육관이 2개에서 5개 등으로 증가했으며 교세확장뿐 아니라 재정도 외원의존에서 탈피 짧은 시일에 자립의 기틀을 이뤘다.
특히 윤 대주교는 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적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써왔으며 복음에 근거하는 정의구현운동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광주시민의 고통에 동참해온 윤 대주교는 종교를 떠나 광주 시민의 정신적 지주로서 모범적인 사제상을 보여왔다.
◆ 윤공희 대주교 약력
·1924. 11. 8 평안남도 진남포시 용정리에서 4남1녀 중 셋째아들로 출생
·1949 함남 덕원신학교 신학과 수학
·1950. 3. 20 성신대학 졸업과 동시 사제 서품
·1950. 4 서울 명동천주교회 보좌신부
·1952 부산 UN포로수용소 종군신부
·1960. 4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박사학위 받음.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총무
·1963. 10. 7 수원교구장에 임명
·1963. 10. 20 주교 서품
·1967. 3. 24 서울대교구장 서리 겸임(1년간)
·1973. 10.25 대주교 승격 광주대교구장에 임명
·1973. 11.30 광주대교구장 착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