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상(仁村賞)과 같은 큰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예수회의 교육정신에 입각한 충실한 교육을 통해 서강대학교 출신이 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재단 이사장 안병태(알퐁소 62세)신부는 10월11일 인촌상을 수상한 서강대학교 재단을 대표해 “공동체 중심의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시해 왔던 서강대학교가 인정받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1960년 설립, 올해로 개교 33주년밖에 되지 않은 서강대학교가 단체로서 처음으로 인촌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전 세계에 2백16개의 대학을 설립, 높은 도덕성을 갖춘 고급인력 양성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예수회의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양적 팽창 보다는 학문의 질을 높이기에 주력하며 대학교육 발전에 일조한 것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엄격한 학사관리와 우수한 교수진 확보로 초창기에는 교수와 학생비율이 1대 8이나 될 정도로 학문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했던 서강대학교는 전인교육을 위해 교양 교육을 중시하는 등 내실 있는 대학운영으로 국내 학교 교육의 좋은 표상이 되어 왔다.
특히 학생들의 지적 도덕적 종교적 정신적 조화를 강조해 왔던 서강대학교는 교수 안식년제도(7년째 되는 해에 1년을 쉬며 연구활동을 보장하는 제도)와 우리나라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개가식 도서관을 시도하는 등 대학운영의 모범을 보이면서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잡아 왔다.
“재정적인 압박을 감수하면서도 서강대학교는 학생과 교수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히는 안병태 신부는 “지금은 옛날과 그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소수정예의 질적으로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대에서 철학, 일본 상지대에서 신학을 전공한 안병태 신부는 지난 85년 3월 지금의 자리를 맡아 대학의 전인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편 제7회 인촌상 수상식은 10월11일 오후 6시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개최됐다.
개회식과 인촌기념회 이사장 식사, 시상, 축사, 수상자 대표 인사 등으로 이어진 이날 수상식에서 교육부문 수상자인 서강대학교 재단이사장 안병태 신부는 산업기술, 언론출판, 학술 등 다른 3개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인촌기념회 기세훈 이사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