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계 인류의 큰 관심사 중의 하나로 대두된 환경문제에 교회는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가.
「교회의 녹화」 저자이며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숀 맥도나 신부(골롬반 외방선교회)가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 ‘환경파괴와 교회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교회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숀 맥도나 신부는 10월9일 오후 2시부터 가톨릭회관에서 환경문제 전문가 등 2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강연회에서 “환경문제의 원인은 선진국에 의한 후진국의 착취구조와 빈곤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환경문제는 이제 특정지역이나 국가를 초월, 지구 중심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환경문제는 경제성장이냐 환경보전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극복해야 할 당위의 문제입니다. 창조주의 선물인 자연환경을 소유하려는 욕심에서 벗어나야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환경을 보전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방문은 지난 88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숀 맥도나 신부는 그래서 한국교회가 기울이고 있는 환경문제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숀 맥도나 신부는 환경보전을 위해 “가톨릭신문 등 교회 언론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환경문제에 관한 고정면과 분석기사, 아이디어 제공 등으로 교회 언론매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분도출판사에서 발행한 「땅의 신학」과 「교회의 녹화」를 비롯 「미래는 신기루」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던 숀 맥도나 신부는 10월6일부터 열흘간 국내에 머무는 동안 9일의 강연회에 이어 11일에는 환경문제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바람직한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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