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 발트3국 국가행사 참석자 방한한 리투아니아 아돌프스 슬레제비치우스(Adolfas Slezevi-cius)국무총리가 리투아니아 교회 재건을 위해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9월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교회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공산당의 박해로 인해 황폐화 된 리투아니아 교회 재건을 위한 한국교회 신자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희망했다.
“3백70만 인구 중 90%가 넘는 리투아니아 국민이 가톨릭 신자”라는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지난 50년간의 공산 독재정부의 탄압과 KGB의 조직적인 박해로 리투아니아 교회는 도시에서조차 성당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돼 있다”고 설명했다.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도 9월4일 리투아니아를 방문,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리투아니아 국민들을 치하하고 국가 재건을 진심으로 희망하셨다”고 강조하고 “교황 순방 하루 전 구 소련군이 완전 철수해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교황께서 리투아니아의 완전한 자유를 가져다주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뻐했다.
방한중 24일 오후 한국 외무부에서 한·리투아니아 무역협정과 투자보장 협정에 서명, 양국 간의 교역확대와 민간 투자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다고 설명한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지난 90년 3월11일 리투아니아에 새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매달 2%씩 인플레가 줄어드는 등 통화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새 민주 정부의 주도하에 리투아니아 교회도 점차 고유의 권위를 회복하고 있다”면서 “현재 리투아니아 교회는 국민들의 사회복지문제와 윤리성 회복운동을 주도해 국민 대다수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국권을 회복, 리투아니아가 동·서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을 희망한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리투아니아의 정신적 지주인 교회 건설을 위해 재삼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년 3월 리투아니아 국무총리로 임명된 슬레제비치우스 총리는 경제통으로 독실한 가톨릭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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