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왼쪽)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소장 강주석 신부가 10월 18일 경기도 파주 민족화해센터에서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신부, 이하 동북아평화연구소)는 10월 18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파주 민족화해센터에서 업무제휴 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맺었다.
두 기관의 업무제휴 협약은 가톨릭신문이 2027년 맞이하는 신문사 창간 100주년 기획의 두 틀로 ‘평화’와 ‘아시아복음화’를 설정했고, 동북아평화연구소가 가톨릭 정신 안에서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복음화를 연구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상호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약식에는 가톨릭신문에서 사장 이기수 신부와 장병일(바오로) 편집국장이, 동북아평화연구소 측에서 소장 강주석 신부, 연구위원장 변진흥(야고보) 박사, 민족화해센터장 겸 참회와속죄의본당 주임 권찬길 신부, 민족화해센터 및 참회와속죄의본당 협력사제 이성만 신부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평화 실현을 위해 펼치는 활동과 정보 공유, 교환 ▲학술대회 등 평화와 관련한 사업 공동 추진 ▲원활한 의사 교환이 가능한 상시 연락 네트워크 구축 ▲협력사업 논의를 위한 구성원 간 온·오프라인 교류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동북아평화연구소에는 종교와 활동분야가 다양한 연구위원 27명과 운영연구위원 11명이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연구하고 있으며 2015년 9월 연구소 설립 이후 꾸준히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 국제학술대회 등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해 오고 있다. 동북아평화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이 가톨릭신문 지면을 통해 기사화 된다면 한국교회와 사회에 평화 이슈가 부각되고 아시아 복음화라는 한국교회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
이기수 신부는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지난해 신문사 창간 90주년을 보내면서 100주년 장기기획의 두 주제로 평화와 아시아복음화를 설정했다”며 “동북아평화연구소의 설립 목적과 가톨릭신문의 장기기획 주제가 서로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주석 신부 또한 “동북아평화연구소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연구성과들이 가톨릭신문과의 협업을 거쳐 많은 신자들에게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변진흥 박사는 “가톨릭신문사 안에도 연구소 기능을 가진 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 업무제휴 협약으로써 저의 제안이 다른 형태로 받아들여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톨릭신문사는 동북아평화연구소와의 업무제휴 협약 첫 번째 사업으로 11월 5~7일 민족화해센터에서 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제2회 국제학술대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2)’를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공동주최한다. 제2회 국제학술대회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가톨릭교회 관계자, 러시아 정교회, 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