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신분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세스뻬데스 신부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극동의 복음화를 위해 특히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왜군을 따라 이 땅에 입국해 왜군 몰래 선교한 것은 같은 스페인 선교사요 후배로서 무척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레고리오 데 세스뻬데스 신부가 1593년 조선 땅에 입국한 이후 3백60여 년 만인 1956년 8월13일 한국에 입국, 만 37년째 불우청소년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해 온 2번째 스페인 출신 선교사 모지웅 신부(살레시오 근로청소년 기숙사 관장)는 세스뻬데스 신부 입국 기념 조형물제막의 소감을 밝혔다.
진해 부근 세스뻬데스 신부가 첫 발을 디뎠던 웅천의 왜성을 직접 둘러보기도 한 모지웅 신부는 그러나 기념비 제막식이 너무 세속적으로 치우쳐 “세스뻬데스 신부의 선교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는 너무나 미흡했다”면서 “기념 조형물을 세웠으니 그만이라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기념물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유적지에 세스뻬데스 신부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의 설립도 신앙의 후손으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지웅 신부는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일반학자에 의해 4백년 전에 한국의 복음화를 지향한 세스뻬데스 신부의 선교를 위한 불타는 열의를 확인하게 됐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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