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2백주년 기념 심볼 및 88서울올림픽대회 문화포스터 등 생활·산업디자인 제작과 함께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온 김교만 교수(65세·아우구스띠노)가 9월1일 ‘산업디자인 주간’을 맞아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일~7일까지 열린 이번 산업디자인 주간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정부가 이번 행사를 주최 디자인계에 관심과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각종 행사를 기획, 산업과 디자인간의 불가분관계 및 그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디자인계에 훈장은 처음 있는 일로 유능하신 분들도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된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김 교수의 수상은 그동안 서울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서 28년간 봉직하며 후진양성을 통해 수많은 디자인 인재들을 배출한 공로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교수는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집행위원, 심사위원, 초대작가 및 우수디자인 상품 심사위원 등 폭넓은 디자인 활동을 통해 산학(産學)협동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개인 창작활동으로 문화계 및 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우리 고유의 민속을 주제로 한 독특한 작품세계로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 교수는 “앞으로의 세계는 점점 시각적인 미와 기능이 우선시되는 시대”라면서 “수출시장에 있어서 기술과 재료는 거의 비슷해진 이상 이제 모방이 아닌 우리가 창작한 우수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디자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가 및 정치가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김 교수는 특히 “성당내부 또한 하느님의 집다운 경건함과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끄는 실내디자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좋은 성상물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예술가들과 성직·수도자, 평신도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라자로 마을 성당내 ‘십자가의 길’, 서울 서교동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등을 제작한 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도안한 ‘성모와 아기예수’를 그려넣은 기념품을 다량으로 주문, 선물용으로 사용하는 등 신앙 및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실용적인 디자인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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