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한국지구(지구장 안병태 신부)와 서강대학교(총장 박홍 신부)가 공동주최한 ‘한국방문 최초 서구인 세스뻬데스 신부 방한 4백주년 기념 세미나’가 9월7일 하오4시 서강대학교 교수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세스뻬데스의 눈에 비쳐진 16세기 한국상’이란 주제로 박철 교수(한국 외국어대학 서반어과)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예수회 한국지부장 안병태 신부와 한국 교회사 연구소장 최석우 신부, 주한 스페인대사 안토니오 고사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그레고리오 세스뻬데스 신부의 고향인 스페인 까스띨야시의 산체스 비아또 발라누에바 시장과 시민 2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학교 박홍 신부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박철 교수는 16세기 일본을 선교하던 그레고리오 세스뻬데스 신부(예수회)가 임진왜란을 계기로 조선에 입국 경상도 일대 해안지방에 머물면서 쓴 4편의 편지내용을 소개하면서 세스뻬데스 신부는 16세기 당시 조선땅을 밟은 최초의 서구인이라는 점과 임진왜란을 직접 목격한 유일한 서구의 증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서간문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스뻬데스 신부의 서간은 1592년까지 조선을 야만족이고 미개하며 매우 잔인한 섬나라 민족으로 잘못 알고 있던 서구인들에게 우수한 조선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조선을 새롭게 이해하는데 공헌했다고 피력한 박철 교수는 “일본학자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 선교사로서의 세스뻬데스 신부의 숭고한 박애정신과 평화주의 사상을 새롭게 조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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