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월 성악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올해 최고의 소프라노로 선정, 제6회 ‘황금기러기’상을 수상한 세계 정상의 성악가 조수미씨(31세·소화 데레사)가 귀국 연주회를 갖는다.
9월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질 조씨의 이번 독창회는 공연 3주전부터 티켓이 매진되는 등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지휘자 캬라안을 비롯 주빈메타에게서 ‘신이 내린 목소리’ ‘일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지닌 가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조씨는 지난해 8월 정트리오와의 귀국협연에서 천부적인 자질과 뛰어난 무대매너를 선보여 아낌없는 찬사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빽빽하게 짜인 공연일정 속에서도 통신교리를 통해 지난 91년 뉴욕에서 이경재 신부(성 라자로 마을 원장)로부터 세례를 받은 조씨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미사곡 ‘육신을 입고 온 예수’를 들려주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또한 이번 독주무대에서 조씨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전주곡을 비롯해 베르디의 ‘굴뚝청소부’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등을 선사하며 김동진의 ‘가고파’ ‘신아리랑’ 채동선의 ‘그리워’ 등 정겨운 우리가곡도 선보인다.
서울대 음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3년 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조씨는 2년 만에 나폴릭 국제 콩쿠르를 비롯 베로나, 비오티, 벨리니, 비냐스 등 주요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세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국성악가로는 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파리 오페라, 런던 코벤트 가든 오페라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씨는 이번 공연에 앞서 8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독창회를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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