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연간 1백50만건이 넘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낙태 실상은 반생명 현상 앞에 우리 모두가 침묵해 왔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우리 각자는 인류 중 가장 힘없고 약한 태아들의 침묵의 절규를 외면한 낙태의 공범자들입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내 일련의 생명수호운동을 총괄 지휘해왔던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총무 송열섭 신부는 ‘죽음의 문화’로 매도되고 있는 오늘날 낙태현실에 대항하기 위해서 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가치 있게 받아들이는 ‘생명문화’의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생명문화 건설을 위한 생명수호 운동을 구체적으로 올바른 가치 질서회복 운동이요, 인간성 회복을 위한 생활실천 운동임을 설명한 송 신부는 생명수호 운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선 먼저 생명문화의 중심인 가정을 지키고 사회윤리 질서를 바로잡고 정신문화와 경제발전의 조화가 균형적으로 유지해 나갈수 있도록 하는 보다 체계적인 대책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송열섭 신부는 한국 형사정책연구소가 91년도 발표한 낙태 경험 여성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조사 자료를 인용, 낙태를 경험한 응답자중 불교신자가 46.3%, 천주교 신자가 39.4%, 개신교 신자가 34.1%, 무종교가 32.6%로 종교인들보다 무종교인들의 낙태율이 적게 나타나고 있음에 놀라워하면서 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종교인들에게 종교의 근본 의미와 사회 안에서의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낙태를 현실적으로 줄이는 최상의 방법은 먼저 확실하고, 건강에 지장이 없으며, 부부애에 바탕을 둔 자연적 피임법인 점액관찰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송 신부는 “출산율 감소의 사회문제와 관련하여 부부들은 자녀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재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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