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장애인걷기 운동본부(본부장 박성구 신부)와 대전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오명)가 지난 5월15일부터 전국 중요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했던 ‘93 대전 엑스포 전국순회 홍보 및 남북한 장애인 보장구 보내기 대회’ 해단식을 8월12일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3시30분 경기도 가평군 하면 아일리 작은 예수회 현리분원에서 3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해단식에서 주최측은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대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여러 사정상 5개 도시에서만 행사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대회로 인해 장애인 인권회복과 복지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본부장 박성규(요셉)신부는 “이번 대회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전제하고 “대회기간 중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더 장애인 인권회복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전, 대구, 부산, 인천, 청주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치러졌던 대회 기간 중 주최측은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2백10대, 녹음기 16개, 보청기 2개 등의 보장구를 보냈고,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1만3천7백50여 명이 서명했다. 또 이번 대회 기간 중 운영됐던 장애인관에는 총 2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인식이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박성구 신부는 “아직도 이 사회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것 같다”고 진단하고 “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겠지만 물질과 함께 정신적인 풍요로움도 함께 갖추기 위해서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성구 신부가 펼치고 있는 교파를 초월, 이 땅의 장애인 모두를 위해 거듭 태어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남북한 장애인 운동본부와 작은 예수회(원장 박성구 신부)는 현재 전국 6개 교구에 공동체를 형성, 앞으로 전국에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다.
이들은 좀 더 장애인 복지문제에 대해 깊이 연구, 새로운 차원의 장애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모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장애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장애인 장학회를 조직 운영할 계획과 함께 자활을 위한 직업재활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