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특별한 은총 속에서 출생한 영준이는 우리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동시에 주님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하고 가족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장과 예비자 교리교사 구역장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며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훈·성광림(수원 성남동본당·55세 요한/48·말찌나)씨 부부는 느지막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낙태반대를 이행코가 막내 영준이를 출산했다.
“이렇게 영준이가 기쁨을 가져다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주님의 은총으로 얻은 귀중한 자식이니 만큼 훌륭하게 키워 하느님께 봉헌하고 싶다”는 김씨부부는 이미 장성한 3남매를 두고 있는 모범적인 신앙인이기도 하다.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이라 처음엔 무척 당황했고 노산(老産)으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담당 의사조차도 낙태를 권유했지만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이기에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김훈 성광림씨 부부.
셋째 자식인 바오로를 낳은 후 산후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후유증까지 겹쳐 인공유산의 경험을 갖고 있는 성씨는 유산의 후유증과 죄책감으로 갈등을 겪으며 수많은 날을 회개와 통회의 눈물로 후회했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런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영준이의 출산은 새로운 기쁨을 안겨주었으며 여섯 차례의 9일기도와 끊임없는 묵주기도는 생명의 위험을 동반한 수술에서 자신을 끝까지 지켜 주었다고 한다.
간혹 손님이 찾아와 손자냐고 물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는 김씨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잊고 있던 육아법을 젊은 엄마들에게서 배워야할 것 같다”고 웃으며 육아책 읽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생명경시 풍조가 사회적으로 만연되어 있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갖고 있지 않는다는 김씨부부는 주님의 이끄심과 주위 분들의 도움이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자행되고 있는 낙태는 자신의 몸을 더욱 망가뜨리고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김씨부부는 “자기 자신의 순간적인 이기심 때문에 생명을 서슴없이 파괴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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