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를 홍보하는 단순한 도우미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바티칸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통해 가톨릭에 친숙해지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신자로서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겁니다”
수십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전 엑스포 바티칸관 도우미로 뽑힌 김정하(카타리나·28세·서울 압구정동본당)씨는 “9억 가톨릭 신자들의 영원한 도읍인 바티칸관의 도우미로 선발된 것이 무척 기쁘다”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관람객을 맞겠다고 다짐했다.
주보에 공지된 바티칸관 도우미 선발소식을 듣고 지원, 지난 6월18일 최종 선발된 김정하씨는 그동안 피정을 겸한 오리엔테이션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다가 8월6일 개관식과 함께 바티칸관 도우미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동료 도우미 7명과 같이 근무하게 될 김정하씨가 맡은 일은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바티칸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가 주 임무. 특히 김정하씨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못한 봉사를 한꺼번에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도우미로서의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또한 김정하씨는 바티칸관은 바티칸과 가톨릭을 비신자들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자들은 바티칸관을 빠짐없이 참관할 것은 물론 주위 비신자들도 전교 차원에서 많이 데려 왔으면 한다고 요청하고 “바티칸관에서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 등의 세기적인 걸작들을 직접 감상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1남2녀의 막내로 미국 뉴욕 로체스트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김정하씨는 3대째 내려오는 독실한 신자집안으로 본당에선 성서모임을 하기도.
현재 사진작가로서의 꿈을 착실히 키워가고 있는 그는 워커힐 미술관에서 8월4일 작품전시회를 오픈했지만 바티칸관의 개관식으로 자신의 작품전시회를 뒤로한 채 바티칸관 도우미로서의 역할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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