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포항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축복
발달장애인 맞춤형 자립 한 곳에서 돕는다
시설 위주 벗어나 이용자 중심
생애주기별 장애인 복지 제공

9월 5일 열린 포항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축복식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카리타스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포항지역 중증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한 자리에서 돕는 ‘장애인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는 9월 5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문화로 9번길 25 현지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장애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최중헌)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 박석재 신부(제1대리구 교구장대리), 제4대리구 교구장대리 원유술 신부를 비롯한 대리구 사제단, 최웅 포항부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지역 장애인 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신호 주교는 격려사에서 “오늘 우리는 이 지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일치와 친교와 사랑을 이루도록 함께 기도했다”며 “우리의 기도와 성원으로 이곳이 성인기 중증 발달장애인 각 개인의 자립을 돕는 곳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연면적 950㎡ 지상 4층 규모로 ▲장애인 단기보호시설(1·2층) ▲주간보호시설(3층) ▲공동생활가정(4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와 국·도·시비, 포스코와 경상북도공동모금회 후원금 등으로 조성된 15억4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8월 14일 완공됐다.
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관내에 분리 운영되던 4개의 장애인 복지시설(포항장애인단기보호시설·포항장애인주간보호시설·포항장애인공동생활가정·카리타스장애인공동생활가정)을 한데 모은 것으로, 기존 시설 위주에서 벗어나 장애인 이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복지시설들이 연합해 발달장애인 개개인의 상황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립을 돕는 새로운 장애인 복지 모형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의 054-282-3633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