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죠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의 회갑 및 외교관 생활 30주년을 경축하는 행사가 7월 4일 12시 명동성당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경축행사는 12시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축하미사와 축하식에 이어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는 축하연이 마련됐다. 축하미사는 블라이티스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김옥균 주교 강우일 주교와 10여 명의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특히 7월22일 1년4개월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주 네덜란드 참사관(1등 서기관)으로 부임하는 제임스 그린 몬시뇰의 환송미사도 겸해 봉헌됐다.
축하미사에는 2천여 명의 신자들과 서울교구 평협 회장단을 포함한 인천·수원교구 평협 대표와 박찬종 신정당 대표의원 등이 참례, 블라이티스 대주교의 회갑을 축하하고 목자로서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미사 후 꽃다발 증정으로 시작된 축하식에서는 한국평협과 수도장상 연합에서 영적 물적예물을 증정했고 이어 가톨릭합창단에서 축가를 불러 경축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한국평협 부회장 한홍순 교수(외국어대 무역대학원장)는 이날 축사에서 “대주교님께서 오랜 세월 교황청 대표로서 보편교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신데 대해 주님과 대주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장은 바로 최고 목자이신 교황님과의 친교를 통해 이루어 온 것이며, 이러한 친교의 성장을 위해 교황대사님이 크게 이바지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답사에 나선 블라이티스 대주교는 “김대건 신부님 축일에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베드로 바오로 사도처럼, 특히 김대건 신부님의 사랑어린 삶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께 ‘예’라고 응답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이티스 대주교는 1933년 6월33일 영국 런던에서 출생, 58년 2월 사제로 서품됐으며 63년 행정관으로 한국에 부임, 그의 첫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었다. 81년 대주교로 성성된 후 82년 주 이란 교황청 대사를 거쳐 91년 11월 30일 제7대 주한 교황청 대사로 부임했다.
한편 지난 91년 3월 한국에 온 제임스 그린 몬시뇰은 주 네덜란드 교황청 대사관 참사관으로 부임하기 위해 7월2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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