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민동본당,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강의’ 진행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법 배워
다양한 주제 강연·영화·공연 등 장르 넘나드는 신자 재교육 활력

9월 1일 대전 전민동성당에서 공연된 창작 뮤지컬 ‘복자 이성례 마리아’ 출연진과 본당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 전민동본당(주임 방경석 신부)이 매달 세상 속 주요 이슈들을 교회적 시각으로 풀어보는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강의’(이하 세바특)를 진행해 본당 신자 재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바특은 올해 1월 시작돼 환경, 생명, 종교간 대화, 신흥종교 문제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강연에서부터 영화, 공연까지 교육 형식도 다채로웠다. ‘주님과 함께하는 세상 속으로 두 걸음’이라는 2018년 본당 사목지표에 바탕을 둔 세바특은 본당 신자들이 일상 삶 안에서 가톨릭 신자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신앙을 일깨우는 데 방점이 있다.
순교자성월 첫 날이었던 지난 9월 1일 오후 7시30분에는 창작 뮤지컬 ‘복자 이성례 마리아’ 공연으로 9월 세바특을 열었다. 8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마련된 공연은 뮤지컬이라는 음악 장르 안에서 새롭게 신앙 선조들을 만나고 순교 신심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창작 뮤지컬 ‘복자 이성례 마리아’ 공연은 세바특 초기 단계에서부터 9월 프로그램으로 계획됐다. 마침 이 뮤지컬의 작사, 작곡가 및 극본, 구성 작가가 본당 소속 신자들이었다. 본당은 실제적인 공연 실무는 이들에게 맡기고 그 외 공연에 필요한 모든 제작 지원을 맡았다.
티켓과 포스터 제작, 홍보, 음향 설치 등 공연 개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본당이 담당하면서 뮤지컬은 모든 신자가 함께 만드는 작품이 됐다. 본당 측이 이번 공연을 세바특의 백미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경석 신부는 “세상 안에서의 그리스도인 만들기가 세바특의 초점”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신자들이 신앙적 슬기로움과 열정을 얻고 기쁘게 살아가는 힘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