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시켰다고
회초리를 든 아버지.
매를 맞고
잠속에서까지
흐느끼는 승환이.
나는 승환이보다도
더 많은
거짓말을 시켰으면서도
회초리를 들다니…
승환이의 흐느낌이
회초리가 되어
아버지 마음을 때린다.
[파란마음 하얀마음] 24 두 개의 회초리
발행일1993-06-27 [제1861호,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