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춘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 대부분이 과거 성폭행을 당했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지 때문에 매춘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여성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성폭행 당한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1동에 위치한 사마리아의 집 원장 고 미리암 수녀는 바로 이러한 여성들을 위해 사마리아의 집을 마련했다며 성폭행을 당해 고통 받는 여성들이 사마리아의 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지난 89년에 서울 미아리지역 매매춘들의 복지활동을 위해 설립됐다가 최근 늘어나는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방침을 바꾼 서울 성북구 하월곡1동 사마리아의 집.
사마리아의 집에는 현재 고 미리암 수녀(성골롬반 수녀회)를 비롯한 2명의 수녀가 성폭행 피해를 입은 2명의 여성들을 돌보며 성폭행 관련 정화상담을 받고 있다(상담전화:((02)913-5319, 776-1314).
미국에서 사목상담 석사학위까지 받은 고 미리암 수녀는 성폭행 관련 전화 상담과 함께 미아리지역 매매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상담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에 매주 화요일마다 나와 피해자 및 그 가족들과의 상담에 임하고 있다.
“성폭행의 일종인 강간을 당하는 여성이 연간 25만명에 달하는 데도 이제까지 교회는 그들을 위한 관심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고 미리암 수녀는 무엇보다 강간에 있어서는 “가해자보다 오히려 피해자가 더 부끄러운 죄인으로 취급되는 잘못된 풍조가 사회 밑바탕에 깔려 있다”며 성폭행을 줄이는 첩경은 바로 잘못된 사회통념을 바로 잡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성폭행 당한 여성들을 위한 쉼터인 사마리아의 집은 피해자를 위한 상담과 휴식은 물론 피해자의 직장까지 알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엔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키울 수 없는 입장일 때는 입양까지 알선하고 있는 사마리아의 집은 대개 피해자를 6개월 정도 머물도록 하면서 심리적인 치료까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물론 간호사와 조산원 자격까지 갖고 있는 고 미리암 수녀는 “한번 강간 등의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더 이상 자포자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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