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추진
문화·예술로 소통하며 가톨릭 신앙과 영성 전한다
다양한 학술·문화행사 등 2021년까지 단계별 이행안 마련
솔뫼성지 입구 광장에 ‘천주교 복합문화예술공간’도 조성
대전교구가 2021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또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 ‘천주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교구는 최근 2021년까지의 행사 진행 로드맵을 구성하고 단계별 준비 이행안 마련에 착수했다.
기념행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열리는 연중행사와 8월 21일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을 기점으로,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주제 행사로 기획된다.
행사의 기본 방향은 ‘새로운 문화 형성’이다. 김대건 성인의 순교 의미를 다시 기억하고 이를 인문학과 문화·예술 안에서 더 큰 사랑의 영성으로 창출시키자는 취지가 크다. 내용상으로는 성 김대건 신부의 영성과 내포 지역 가톨릭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학술 행사와 미술, 사진, 음악,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행사가 주를 이룬다.
솔뫼성지에 들어서는 천주교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도 이런 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솔뫼성지가 지닌 한국 천주교 중심지로서의 역사성을 드러낼 이 공간은 내포 순례길 및 지역의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전례와 미술·음악이 어우러지며 성 김대건 신부의 영성과 교황 방한의 메시지가 복합된 문화·예술 영성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 방문을 위해 찾았던 솔뫼성지 정문 입구 광장,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일원이다. 부지 면적 2만154㎡ 건축 면적 3026㎡ 규모에 대성전을 비롯한 대공연장과 전시실, 광장, 회랑 등을 갖추게 된다. 2019년 여름경 기공식이 열릴 계획이다.
이번 기념행사와 천주교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지자체가 함께한다.
솔뫼성지 담당 이용호 신부는 “솔뫼성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 이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면서 가톨릭 신앙을 문화로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됐다”면서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기해 펼쳐지는 사업들이 하느님과 사람, 또 사람과 사람이 문화로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나눔 실천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및 문의 041-362-5021 솔뫼성지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