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음화 2천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표 지노(J·H·Henriques·인도인)신부가 31일부터 6월4일까지 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열린 수원교구 사제피정 지도차 5월30일 내한했다.
이번이 네 번째인 지노 신부의 한국 방문은 작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복음화 대회에 참가했던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
피정 중에 ‘새로운 복음화(운동)’(New Evvangelization)에 대해 집중 강의한 지노 신부는 세계 복음화 2천년운동의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 만들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즉 “복음화란 믿지 않던 사람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아들인 그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자신부터 복음화 되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지노 신부는 이어 나라마다 처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복음화의 관건을 한마디로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복음화 운동은 기본적으로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부르시는 일”이기에 걸림돌은 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인다.
88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마산 전주 부산 대구 등 각지를 둘러본 적이 있다는 지노 신부는 한국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가톨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타종교에서 심적인 공허를 채우지 못하고 하느님과 더 깊은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요청하는 결과라고 풀이하고 그러나 “외형적인 숫자보다 내면적인 것이 더 중요하며,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2천년대 복음화 운동도 바로 이러한 내적인 성숙을 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인도의 경우 그리스도교의 토착화 노력으로 이러한 복음화가 신자들에게 먹혀들게 하는 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복음메시지를 그 시대, 지역여건에 맞게 새로운 열정과 표현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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