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맑고 풍요로운 연안어장의 보전을 목적으로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다가꾸기 작문 표어 공모전’에서 마산교구 충무 태평본당(주임 조영희 신부) 백이나(플로라·경남 통영군 용남국민학교 2년)양이 작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백이나양의 ‘아버지의 바다’는 2년 전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바다가 점차 오염돼가고 있음을 염려하고 추억과 사랑의 바다를 아름답게 보전하려는 의지가 진솔되이 묘사돼 있다.
3월1일부터 4월10일까지 작문부문 8백69점이 접수된 수협의 이번 공모전에서 9살배기 초등학교 2학년인 백이나양이 언니 오빠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해 더욱 수상의 기쁨을 더하고 있다.
백이나양에게는 30만원의 장학금과 더불어 모교인 통영군 용남국민학교에는 1백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주어져 이나양 개인은 물론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되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먼저 하느님께 감사한 백양은 “웃으시면서 바다와 함께 나를 바라보고 기도해주시는 아빠에게 기쁨의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유치원 운동회 때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낸 백양은 현재 어머니 박귀옥(에스텔)씨와 동생 백우승군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장래 희망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교내 백일장에서도 3번의 수상경력이 있는 백이나양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별명이 ‘왈가닥’일 정도로 활달하며 매주 빠짐없이 주일학교에 나가는 등 신앙생활도 열심이다.
지역의 환경보전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할아버지 밑에서 자연보호를 생활화하는 교육을 받아온 백이나양은 집 앞의 아빠의 바다를 지키는 마음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아끼며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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