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청소년들과 함께 인고의 노력으로 살아온 이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한국 천주교 살레시오회 사무국장 전성민(다두·58세)씨가 그 주인공.
전씨는 살레시오회(관구장 마르크 쿠벨리어 신부)사무국장으로서 21년간 재직하면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살레시오본부 및 지원소 야간학교 아동복지시설 교화시설 교육회관 등 재단전반 운영 및 개설, 확장 및 관리 선도에 큰 공적을 남겨 이번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전씨가 살레시오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8년부터. 전씨는 이때부터 교리교사와 전교회장으로 불우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노력을 다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오로지 이 사회의 음지에서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봉사해온 전씨는 “살레시오회가 있기까지 수고해온 수사님, 신부님 들이 받아야할 상을 받게돼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겸손해 한다.
“하느님은 공적과 심판에 정의로우신 분으로 생각해 왔다”고 밝히는 전성민씨는 아울러 “이렇게 보잘것없는 제게 큰 상을 주신 주님의 뜻은 아마도 앞으로 더욱 잘 살라는 격려의 의미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부분의 사회사업가들이 그렇듯 끝없이 겸손해 하는 전성민씨. 그러나 이 같은 일은 사회사업을 하는 이들, 음지에서 말없이 봉사하고 있는 이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전씨가 그동안 지은 시설만 해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이들이 35만1천명이 넘는다.
“새공동체를 짓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는 힘들고 짜증도 나지만 어렵게 마련된 공동체에서 이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있는 젊은이들이 교화되고,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볼 때면 저절로 힘이 생깁니다.”
현재 전국에 10여 개의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무국장으로서 그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행정적이고 사무적이기보다는 아버지로서, 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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