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경윤리 선언은 종교계뿐 아니라 국내 환경운동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 실천적인 대안에만 매달려온 국내 환경운동에 기본적인 방향설정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5월31일 국내 종교계 및 환경운동사상 최초로 종교인 환경윤리 선언대회를 주최한 한국종교인 평화회의 회장 김몽은 신부(대치동본당 주임)는 이 같이 말하면서 아울러 인류가 당면한 최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여러 종교가 단합하여 공동 보조와 협력을 취했다는 데서도 이번 선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6대 종단 실무자들이 모여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김 신부는 그러나 “종합적인 세계관에 근거한 환경윤리의 필요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대두됐고 이러한 과제는 인류사회의 정신적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종교에서 제시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가 있어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4가지 기본윤리를 근거로 하고 있는 선언문은 ‘기술문명’과 ‘인간중심적 사고’라는 두 가지를 골간으로 짜여 있다. 따라서 의식의 전환을 동반한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환경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 요지라는 설명.
“기술적인 대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따라서 환경문제를 도덕성과 윤리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윤리성을 확립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강령은 이번에 마련하지 않고 각 종단별로 실시되고 있는 활동을 당분간 지속해 갈 방침이라는 김 신부는 앞으로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 산하에 ‘환경위원회’를 두어 정보교환 및 필요시 연합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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