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5월26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 구치소를 방문, 흉악한 범죄로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고수(사형수)와 서울 구치소 경비교도대원 등 7명에게 견진성사를 집전하고 더욱 성숙된 신앙인으로 태어날 것을 기원했다.
서울 교도사목 후원회 회원들과 재소자, 경비교도관, 구치소 담당수녀 등 2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도사목회 (사무국장 전세덕 신부, 전담신부 김우성 신부)가 주관한 이날 견진성사에는 91년 말 어린이 유괴사건을 저질러 최고수가 된 이두견(루카)씨 등 3명의 최고수를 포함, 총 7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이번에 견진성사를 받은 최고수들은 서울 구치소 최고수 담당수녀인 조 쟌말구 수녀의 1년간에 걸친 견진 및 신앙교육으로 성사를 받게 됐으며 교리기간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통회하고 비록 죄를 지은 죄인이지만 신앙 안에서 피해자들에게 보속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교리를 충실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견진성사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버리시지 않는 분인 만큼 우리가 그분을 믿고 살 때 그분의 평화와 빛을 누리게 된다”고 설명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는 봉헌된 마음으로 이제까지의 삶을 뉘우치고 새로운 신앙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켜 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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