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날이면 날마다
술타령 하시면 어떻게 해요?
뭐 내가 먹고 싶어서
마시는 줄 알아.
밤 늦도록
엄마와 아빠는 다투고
부수수한 얼굴로
출근 하려는 아버지.
아빠,
아침 잡숫고 출근하셔요.
엄마가 아침상 봐 놨잖아요.
아빠
남자는 여자한테
져 주는 척 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파란마음 하얀마음] 22 아버지는 남자잖아요
발행일1993-05-30 [제1857호,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