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아직도 자라나는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성소를 희망하는 신자들이 많아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초창기 교회의 젊음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29일 한국을 방문한 천주의 섭리 수녀회 제13대 총장 메리 그렌(Mary Glenn)수녀가 보는 한국 교회상이다.
메리 그렌 총장은 “여섯 번째 방문한 한국교회는 외적으로 서구화 되어가고 있지만 사도시대와 같은 젊은 교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한국방문의 소감을 피력한 후 “외적으로 성숙한 만큼 교육과 의료 사회사업을 통한 내적성숙을 기하고 있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수녀들의 역할이 증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그렌 총장은 “한국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명상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한 심성을 잘 가다듬고 이끌어 가면 신앙적 성숙을 이룰 자질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구사회처럼 물질만능주의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근대화 과정에서 억압받고 가난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교육사업을 통한 계몽운동을 목적으로 1851년 창설된 천주의 섭리 수녀회는 창설자인 케틀러 주교의 정신에 입각해 교육·사회·의료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 독일 미국 푸에르토리코 페루 등 5개국에 진출해 있는 천주의 섭리 수녀회는 각 나라마다 특성에 맞는 평신도 그룹을 형성, 주말을 이용해 그리스도의 섭리를 보여주고 가르치며 사회정의를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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