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직업훈련원 개원과 관련한 제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5월6일 내한한 베트남 대표단 쑹 위원장(호치민 시립 경제대학 부총장)은 “한국 발전상이 놀랍다”며 첫 방문소감을 밝히고 “이번 일이 원만히 성사됨으로써 정부 주도의 다른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쑹 위원장은 직업훈련원 베트남 측 운영위원장이자 베트남 ‘경제과학 투자 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차관급 인물.
“2년 전부터 논의돼온 직업훈련원 문제가 차츰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는 그는 그러나 “금년 초 개원예정이던 것이 자금난과 교사수습 문제 등으로 8월로 연기돼 아쉬움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 재 직업훈련원 개원에 따른 준비자금 조달문제. 약 25만 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직업훈련원 한국 이사회가 그동안 건물수리비 등 명목으로 송금한 액수는 4만2천불에 그쳐, 자금 마련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저희들로선 자금뿐만 아니라 장비 시설 등 모든 부분에 한국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 주교님께서 사업규모가 너무 커 정부의 지원 없이 교회힘만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하셨지만 서로가 믿는 만큼 잘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10일간의 방한기간동안 대우, 금성, 범양 등 기업체와 국내 직업훈련원, 유적지들을 둘러본 그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면서 이번일이 베트남 경제부흥에 밑거름이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20면 후엔 베트남도 한국처럼 부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더욱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남 전후 경제 등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에서 특히 어린이들이 큰 고통을 받았는데 한국인 2세들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이들을 돕고 싶었지만 그동안은 관심을 가질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를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한 쑹 위원장은 “직업훈련원 교육 이수자들의 한국 업체 취업 등 앞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별 어려움 없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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